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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과 해인사, 그 영원의 풍경

가야산은 오래전부터 신령한 기운을 머금은 산이라 일컬어졌다. 조선팔경 중 하나로, 그 맥이 소백산에서 뻗어 나와 경상북도 성주와 경상남도 합천, 거창에 걸쳐 펼쳐진다. 그 품 안에는 칠불봉과 우두봉, 단지봉, 남산제1봉, 매화산 같은 산봉우리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능선은 마치 바람의 결을 따라 펼쳐지듯 유려하다. 화강암과 편마암이 빚어낸 바위들은 세월을 깎아 신묘한 형상으로 태어났고, 홍류동 계곡의 맑은 물줄기는 침묵 속에서 깊은 속살을 드러낸다. 성주 쪽 가야산은 특히 수려하다. 만물상이 펼쳐진 능선엔 코끼리 바위, 두꺼비 바위, 돌고래 바위, 불상 바위, 쌍둥이 바위 등 만 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이 신화처럼 놓여 있다.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나, 하나같이 이름과 모습을 절묘하게 닮아 있어 고개..

명소 2025.04.04

사계절의 길이 (천문학적 기준)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니라 타원이므로, 공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계절의 길이도 다르게 나타난다. 지구에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 때문이 아니라, 지구의 공전과 자전축의 기울기라는 천문학적인 원인에 있다. 1) 지구의 공전 궤도와 자전축 기울기  지구는 태양 주위를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 한 바퀴는 약 365.2422일, 즉 1년이 걸린다. 지구의 자전축은 공전 궤도면에 대해 약 23.5도 기울어져있다. 이 기울기 덕분에 태양의 고도(하늘에서 보이는 높이)가 계절마다 다르게보이며, 이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고 기온 변화가 발생한다. 2) 사계절의 구분  천문학에서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

24절기 2025.04.03

지구의 공전과 사계절의 변화

1. 24절기의 개념   24절기(二十四節氣)는 태양의 황도(공전 궤도)를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움직이는 경도에 따라 일 년을 24등분한 것입니다. 즉, 태양이 움직이는 각도(360도)를 15도씩 나눈 것으로, 하나의 절기는 약 15일 간격으로 나타나게 된다. 절기(節氣)는 계절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 (입춘, 입하 등)이고 중기(中氣)는 절기 사이의 중심점으로, 계절의 한가운데를 나타낸다 (춘분, 하지 등). 지구는 하루에 한 번 자전할 뿐만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약 1년에 한 번 공전한다. 지구가 춘분을 기준으로 다시 춘분이 될 때까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65일 5시간 48분 45초(365.2422일)** 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태양..

24절기 2025.04.03

백암산 자락의 고요한 보석,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군의 내장산 자락에 기대어 백양사는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이 고즈넉한 사찰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산을 감싸 안고 있다. 백양사의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다. 봄이면 연못가의 나뭇가지마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 짙은 녹음을 드리운다. 가을에는 단풍이 불타오르듯 산사를 물들이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내려 고요한 선경을 펼친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2년, 여환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처음에는 백암사라 불리었으나, 고려 덕종 3년에 이르러 중연 스님이 중창하며 정토사로 개칭하였고, 다시 조선 선조 7년 환양선사가 백양사라는 이름을 내렸다. 수많은 세월을 지나면서도 이곳은 불법(佛法)의 향기가 끊이지 않았다. 정갈한 경내에..

명소 2025.04.03

황극수 관법으로 한 해의 길흉을 판단하는 법

※ 황극수의 기초적인 부분으로 최대한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글로 작성하였습니다. 1. 인간의 길흉을 판단할 때는 태월을 기산점으로 삼고, 그 외에는 10천간과 12지지에 자연수 1, 2, 3 ... 12 순서대로 수를 부여하여 길흉을 판단한다. 2. 태월을 찾는다. 태월을 찾을 때는 태월의 천간은 월간에서 2자리 순행하고 태월의 지지는 월지에서 4자리를 순행하여 태월의 지지를 찾는다. 3. 태월의 천간과 지지에 1수를 부여하고 년, 월, 일, 시의 순서대로 자연수를 부여한다. 4. 부여된 천간수와 지지수에서 10을 넘어가는 수가 있을 때는 10을 제하고 천간수 4수와 지지수 4수를 곱하여 8단위 수를 만든다. 7단위 수가 나올 때는 마지막에 0을 부여한다. 5. 8단위 수를 2수씩 묶어서 4단위..

역학산책 2025.04.03

법주사

속리산의 품은 크고도 너그럽다. 그 깊고 아득한 숲 사이를 뚫고 나아가면, 마침내 한 폭의 그림처럼 법주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천년 고찰답게, 그 자태는 묵직하면서도 웅장하다. 기암괴석이 늘어선 산자락을 배경 삼아, 마치 자연과 한 몸이라도 된 듯 묻혀 있는 풍경이 오히려 장엄하다. 대웅보전의 처마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이슬이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떨어지는 소리는 법문의 한 구절처럼 가슴에 스며든다.   법주사라는 이름에는 깊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 신라 진흥왕 14년, 의신조사가 천축에서 불경을 싣고 돌아와 이곳에 머물렀기에,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을 품게 되었다. 그 후로 수많은 세월이 흐르며, 고려의 진표율사가 중건하여 법등을 다시 밝혔고, 많은 수행자들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 ..

명소 2025.04.02

역학산책

해와 달은 하늘을 오가며 낮과 밤을 만들고, 계절의 변화는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기울어진 축을 유지하기 때문에, 태양의 고도와 일조량이 변하며 사계절이 생겨난다. 이 과정은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며 자연의 리듬을 형성한다.   태양은 낮을 밝히며 생명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달은 밤하늘을 비추며 조수 간만을 조절한다. 낮과 밤의 길이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며, 여름에는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길어진다. 이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이며, 이 기울기가 없었다면 사계절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계절의 변화는 해의 높이와 강도에 따라 자연에 영향을 미친다. 봄에는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태양이 하늘 높이..

역학산책 2025.04.02